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인 독자 세력화에 나서면서 신당 창당에 본격 나서고 있다. 15일 안 의원 측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대선캠프 출신 인사와 의회 보좌진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실무기구, 이른바 '신당창당준비모임'을 가동 하기 시작했다.
모임은 애초 지난 8월 말 안 의원의 정무적 자문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13일 안 의원의 탈당 선언 이후에는 세력화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안 의원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다.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과 박인복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김경록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용해 전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왕주현 전 민주당 교육부장 등이다.
이와 함께 김도식 안 의원실 수석보좌관과 안 의원의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 때부터 함께 한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서울 시내 모처에 매일 모여 2∼3시간 이상 회의하며 세력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안철수, 신당 '10인 준비 모임' 가동
입력 2015-12-15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