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경찰서는 전국 공사현장과 의류매장을 돌며 고가의 건설공구와 의류 등 2억20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심야시간대에 가평군 상면 펜션 공사장에서 함마드릴과 레벨기 등 300만~400만원 상당 고가의 건설 공구들을 차량을 이용해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9~11월 전국을 돌며 외지고 한적한 공사현장을 물색해 놓았다가 심야시간대에 침입해 값비싼 공구들만 38차례 1억5400만원 상당을 절취했다. 특히 CCTV가 설치된 곳에서는 범행 모습이 녹화된 CCTV 본체까지 떼어가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경기도 여주 유명 할인의류매장에서도 심야시간대에 유명의류 점퍼 450점 6600만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절취한 20만~30만원의 고가의류를 차량에 싣고 충남 당진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단지역 노상에서 한 벌당 2만~3만원의 싼값에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고가의 건설공구들을 청계천 일대에서 장물로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와 함께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가평경찰, 공사현장 돌며 고가 공구등 2억대 절취한 피의자 2명 구속
입력 2015-12-1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