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총리 하면 수명 3년 줄어든다

입력 2015-12-15 10:38

대통령이나 총리는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빨리 늙고 수명이 3년 가까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수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지도자가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일반적 스트레스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의대 아누팜 제나 보건정책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722년부터 금년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서방 17개국에서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279명의 지도자들과 이들과 달리 선거에서 패해 후보에 머문 261명 및 동년배인 일반인의 기대 수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대통령이나 총리로 선출된 지도자는 수명이 2.7년 짧았다.

영국 의학저널 BMJ에 실린 연구 논문은 “선출직 지도자는 노화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P, AFP통신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나 총리가 되는 것은 정치인의 꿈이고 국가지도자는 대단한 명예이지만 치러야할 대가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