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윤석 ‘친노당’ 발언, 앞뒤 자르고 비판”

입력 2015-12-15 10:36 수정 2015-12-15 10:58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방송인 이윤석의 ‘친노당’ ‘전라도당’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이윤석의 말의 전체 맥락을 따지지 않고 특정 표현만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준석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석 발언 논란 기사를 링크하며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고,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영상 링크를 본다면 알겠지만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석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에서 “야권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라도당’ ‘친노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발언만 보면 이윤석이 자신의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윤석은 당시 방송에서 “(‘전라도당’ ‘친노당’이라는) 그 이미지가 너무 오래 됐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은 일단 기존의 정치하던 사람들은 싫다”며 “제 생각에는 (야당이) 남의 군사를 빌려서 전면전 치룰 수 있도록 해준다면 저 같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이 (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에선 ‘이윤석의 생각’이라며 ‘계파와 지역감정을 버리고 새로운 인물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야당이 총선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21747.html나는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 "...

Posted by on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