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6개 브랜드 중국 티몰 글로벌 입점

입력 2015-12-15 10:20

삼성물산은 패션부문 6개 브랜드가 15일부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입점 브랜드는 에잇세컨즈, 빈폴액세서리, 구호, 라베노바, 준지, 비이커 6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에서 직접 전개하지 않는 브랜드 중 중국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 위주로 선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티몰 글로벌 입점 외에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티몰 글로벌 입점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 이틀 간 알리바바의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쥐화수안’을 통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첫 브랜드데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티몰 글로벌과 쥐화수안 프로모션을 통해 600여종의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배송이 늦어지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국제특송을 통해 주문에서 고객 수령까지 5일 이내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중국법인은 2012년부터 빈폴, 엠비오, 라피도 브랜드를 티몰에 입점시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부터는 알리바바와의 협력관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중국 온라인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월 알리바바그룹과 전자상거래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사업부장 박솔잎 상무는 “알리바바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고 쥐화수안과 공동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중국 시장에서 패션 한류 바람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