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후변화 재해국가 온두라스·과테말라에 인도적 지원

입력 2015-12-15 10:16
정부가 기후변화 자연재해를 당하고 있는 중미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5일 "기후변화로 인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각각 30만 달러(3억여원)와 20만 달러씩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두라스에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쳐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300만명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 농작물 80∼100%가 고사하고 가축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과테말라에선 홍수와 산사태가 번갈아 일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유엔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를 위한 긴급대응계획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에 총 37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이들 국가 외에도 미얀마·바누아투·에티오피아 등 기후변화가 일으킨 자연재해로 인도적 위기를 겪은 9개 국가에 올해 들어 총 21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