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세리나 윌리엄스”

입력 2015-12-15 13:00
세리나 윌리엄스 페이스북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등극했다.

SI는 “2015년 올해의 스포츠인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쓴 윌리엄스를 선정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SI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후보에는 윌리엄스 외에 남자골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이 올랐었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휩쓸어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테니스 캘린더 그랜드 슬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954년 창설된 SI 올해의 스포츠인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1983년 육상 선수인 메리 데커(미국) 이후 올해 윌리엄스가 32년 만이다.

1999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단체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고 2011년에는 여성 농구 감독인 팻 서밋(미국)이 역시 농구 감독 마크 슈셉스키(미국)와 공동 수상한 예가 있다.

하지만 이 상은 거의 매년 미국 선수 중심으로 수상자가 선정되고 있어 글로벌 스타를 망라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항상 일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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