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은 얼마나 회복했을까. 그리고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수준의 몸 상태로 복귀할까.
미국 일간 LA 타임스는 15일 류현진이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할 확률을 80% 수준으로 전망했다.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 20%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다. 신문은 “다저스가 류현진의 완전한 복귀를 희망하지만 낙관할 수 없다.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로 한 시즌을 쉬고 내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근육이나 관절막이 관절에 잘 붙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관절와순이 찢어진 것이었다.
다저스 주치의이자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간의 연구 결과에서 관절와순만 손상된 선수의 80%가 수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알라트라체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류현진의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할 확률을 80%로 봤다.
신문은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브렛 앤더슨에 최근 영입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합류해도 한 자리는 비었다”며 “내부에서 한 자리를 채울 이상적인 투수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100%로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면 시즌 중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류현진은 지금 한국에서 체류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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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완벽하게 복귀할 가능성 80%”… 근거는?
입력 2015-12-15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