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청년 밥그릇 외면” 원유철, 법안 연내 처리 촉구

입력 2015-12-15 09:40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야당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 없어 청년 밥그릇을 외면한 채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이를 반드시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새누리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국민을 위한 모든 법안의 연내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담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법안들을 열거한 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권력투쟁과 자중지란으로 처리 시기를 놓친 채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의 위기가 국회의 위기를 불러왔고, 국회의 위기가 국가 위기까지 야기하는 만큼 야당은 이제 정상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 지연과 관련해서도 "시간을 끌수록 현직 기득권 지키기를 위해 정치신인을 비롯한 예비후보자들의 길을 막으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예정된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더이상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제도 도입만을 전제로 한 선거구획정의 고집을 버리고 합리적, 상식적 회동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전날 별세한 고(故) 이만섭 국회의장을 언급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비상사태는 후배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면서 "고인의 의회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회가 더욱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