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고희를 맞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69) 후보의 건강이 아주 좋은 상태(excellent)라고 그의 주치의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0년부터 트럼프 후보의 주치의를 맡아온 헤롤드 본스타인 박사는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트럼프 후보의 최근 건강진단 내역을 소개하고 “지난 69년간 트럼프 후보는 심각한 의료적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스타인 박사는 그러면서 “만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역대 대통령직에 선출된 사람 가운데 가장 건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본스타인 박사가 있는 뉴욕 맨해튼의 레녹스 힐 병원에서 임상건진을 받았다.
건강진단 내역에 따르면 올해로 69세인 트럼프 후보의 혈압은 최고 110, 최저 65로 나타났다. 본스타인 박사는 “사실 이 같은 결과는 놀랄 정도로 우수(astonishingly excellent)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금까지 암 질환을 겪은 적이 없고 10살 때 맹장염 수술을 한 것 이외에는 중요한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본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지난 한해 최소 15파운드(6.8㎏) 이상 몸무게가 빠졌으며 “육체적 힘과 정력이 탁월하다”고 의사는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알코올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 기록이 없으며 매일 81㎎의 아스피린과 저강도의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술 담배 안하는 트럼프 "아주 건강" 진단서 공개
입력 2015-12-15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