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금리인상 따른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 크지 않다"

입력 2015-12-15 08:56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해도 신흥시장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전문가 강연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드뱅크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스토커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서든 스톱(Sudden Stop)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든 스톱은 대규모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 외화 유동성이 고갈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선진국의 통화정책에 영향받아 신흥시장에서 흔히 발생한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에 서든 스톱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신흥국가들이 환율 평가절하 용인, 금리 인상, 경제정책에 대한 확신 회복 등 복합적인 정책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서는 향후 2년동안 2%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