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가 대원 모집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언이라며 맹비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무슬림의) 증오심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트럼프는 IS의 신병모집 포스터”라고 공격했다. 또 “지금 우리는 무슬림 적군이 아니라, 무슬림 친구가 필요한 시점인데 100만 무슬림이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등을 돌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의 참모진은 공화당 안에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이 트럼프에게 유리하다고 믿는 극단주의자들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겠지만, 나는 이것이야말로 끔찍한 생각이자, 이 나라를 상처내는 것이라고 믿는”며 “그것은 IS를 돕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뉴욕주지사 "트럼프는 IS 신병모집 포스터"
입력 2015-12-15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