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 아내를 정말 사랑해서 회사까지 그만 둔 남자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54회에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결혼 2년 차 주부가 출연했다.
그녀는 남편의 열정적인 대시 끝에 결혼에 골인했는데 남편이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회사까지 관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녕하세요에 나간다고 했더니 자기는 사랑인데 고민이냐면서 울더라고 전했다.
남편은 서운해서 조금 울었다고 솔직히 말했고, 직장도 정말 관뒀냐는 물음에는 “와이프가 걱정돼서 일을 잘 못하겠더라. 일이 손에 안 잡혔다. 집에 잘 있는지 밥 잘 먹는지 연락이 안 되면 즉시 집으로 간다”고 답했다.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아내에게 집착한 나머지 아내의 사회적 인간관계까지 차단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저희 집이 좀 외진 곳에 있어서 그렇다”라며 해명했다.
실제로 출연한 아내의 친구는 “(친구랑) 2년 동안 못 봤다”라며 “저 오늘 남편 얼굴 처음 보는데, 친구랑 만나지 못하게 하고 밖에도 못 나가게 하는 거 정말 아닌 것 같다”며 화를 냈다.
이 사연은 방청객들의 공감을 받아 새로운 1승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이 남편이 의처증이 아닌지 의혹의 시선을 제기했다. “의처증 치료 꼭 필요합니다. 100만원 주는 게, 몇 승 하는 게 중요치 않다. 아기와 부인이 위험” “이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 “의처증 말기다. 회사까지 그만 두고 주변 사람, 가족관계까지 끊고 지내다니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아내 사랑해서 회사까지 관둔 남자…“의처증 아닌가요?” 와글와글
입력 2015-12-15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