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분장개그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박나래와 이국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은 박나래를 향해 “피부가 남아납니까?”라고 분장개그의 고충은 없는지 물었다.
박나래는 “제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며 “대머리 분장을 할 때 볼드캡이라고 부르는 걸 쓰는데 그걸 본드로 붙이는데 뗄 때는 석유로 뗀다. 잘 떼 지지가 않아서 석유로 10분 정도를 문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은 개그맨들이 ‘야, 나래야 너는 여자 몸에서 석유 냄새가 나냐’고 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쌍커플 라인에 의료용 살색 테이프를 붙일 때의 고통도 전했다. 그는 “제가 쌍커플 라인을 없애려고 테이프를 붙이는데 그냥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의료용 살색테이프를 붙이는데 접착력이 엄청 세다. 그래서 뗄 때면 살점이 뜯어질 것 같다. 다음 날 까지 빨갛게 부어올라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약간 피부병이 있다”고 말한 박나래는 “피부병이 있음에도 분장개그를 끊을 수 없었던 것은 그 분장을 하고 나왔을 때 관객들이 저를 보고 웃어줄 때, 이건 진짜 그 어떤 것보다...아픈 건 한순간이고 여러분들에게 웃음 주고 이 사진이 남는 건 영원한 거니까요”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나래 언니 열정이 멋져요”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노력들이 더 빛나길” “정말 멋진 사람” “언니 개그 보면서 많이 웃습니다.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영상]“석유에 피부병까지” 박나래 분장개그 투혼 “웃음 뒤 숨은 노력 멋져요”
입력 2015-12-15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