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전라도·친노당” 이윤석 야당 비하 발언 시끌

입력 2015-12-15 00:46
사진=국민일보DB
방송인 이윤석(43)이 야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에서 이윤석이 한 발언이 15일 인터넷을 달궜다.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본인 생각을 밝힌 부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내부 갈등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이윤석은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특정 지역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거론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반면 “개인 생각을 밝힌 것이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반발도 나왔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구설수에 오른 친일파 옹호 발언이 덩달아 주목을 끌었다.

과거 이 프로그램에서 이윤석은 “친일파 청산 실패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다만 지금 와서 환부를 도려내고 도려내다 보면 위기에 빠질 수 있으니 상처를 보듬고 아물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논란이 번지면서 이윤석의 방송 하차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적들은 물론 이윤석이 출연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 KBS 1TV의 ‘역사저널 그날’에도 불똥이 튀었다.

논란은 점차 정치색 갈등 양상 띠고 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은 하차 여론으로 들끓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 우성향 네티즌들 중에는 이윤석을 옹호하는 이도 적지 않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