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에게 여자친구 김유미란…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

입력 2015-12-15 00:05
사진=김지훈 기자

인터뷰 중 어떤 질문에도 술술 대답하던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34)가 망설인 순간이 딱 한 번 있었다. 공개 열애 중인 배우 김유미(36)에 대해 언급할 때였다.

정우는 앞서 진행된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히말라야’ 촬영 차 현지에 갔을 때 여자친구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14일 이 기사를 본 뒤 서울 종로구 팔판로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정우는 “가족 생각 많이 나고 친구들 생각 많이 났다고 그랬는데”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이미 한 차례 다 치르고 나니까 (괜찮다)”며 웃었다.

정우는 “아무래도 가족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고 했다. 이내 체념한 듯 여자친구 김유미를 간접 언급했다. 그는 “힘든 게 있으면 평상시에 의지하고 지내던 사람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히말라야’ 촬영 당시 정우는 고생을 단단히 했다. 산악인 엄홍길(황정민)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그는 에베레스트 등정 중 생을 마감한 박무택 대원 역을 맡았다. 실제 네팔 로케이션 촬영을 떠나 히말라야 해발 4300~4500m 지점까지 올랐다. 덤으로 심한 고산병도 앓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