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男이 차 몰고 버스정류장 돌진 1명 사망·9명 부상

입력 2015-12-14 23:23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차를 몰고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아베드 하소네(21)로 신원이 확인된 이 남성은 이날 흰색 승용차를 몰고 의도적으로 예루살렘 시내 헤르츨가의 버스정류장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버스정류장 인근에 있던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소네는 즉각 주변에 있던 경찰과 보행자가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차량 안에서는 도끼 한 자루도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경찰은 주장했다.

이로써 지난 9월말부터 현재까지 두 달여 간 이스라엘 군경과의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115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75명이 흉기나 차량 공격을 가했거나 시도하려다 사살됐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인의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