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동생 병호(62·대구시 수성구)씨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씨는 부동산 매각에 따라 2013년 대구시가 고지한 6건의 지방소득세 1억86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대구에서 4번째 개인 고액체납자가 됐다.
대구시는 유씨 재산을 추적한 결과 지금까지 부동산 2건을 발견했지만 징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에 있는 도로 땅은 8㎡로 금액이 미미하고, 서울 밭 469㎡는 동대구세무서에서 국세(양도세) 체납으로 압류한 상태다.
유씨는 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세모에서 30억원을 빌려 8억원만 법인에 넣고 22억원을 가로챈 혐의(배임)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 5월 항소가 기각돼 수감 중이다. 대구시는 법무부에 유씨 출국 금지를 신청하고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동생 대구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라
입력 2015-12-14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