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가 내년 예산에 확보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항 부지가 어디로 결정될지도 주목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입지선정을 포함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 8억원이 반영돼 내년 초 용역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은 군산공항 인근 새만금 공항 부지 6㎢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 990만㎡이다.
새만금 공항 부지는 2020년까지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인 동서 2축과 남북 2축 도로 등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인프라가 우수하다. 새만금 신항과 새만금~대야 간 서해안 철도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지만 공항 주변이 15층 이하 고도제한지역으로 묶이게 되면 기업유치 등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 화포지구는 부지 확보가 쉽고 민원발생 가능성이 적은 게 장점이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도내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부지 규모가 다소 작고 활주로가 동서 방향이어서 군산 미국 공군기지의 비행안전구역에 저촉되는 단점이 있다.
전북도는 민원이 없고 부지확보가 쉬우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 입지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월 전북도의 자체 용역 결과, 2030년 도내 항공여객 수요는 400만명을 넘어서고 항공화물 수요는 2022년 8341t, 2030년 1만3517t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새만금공항 타당성 용역 내년초 시작…공항 후보지 주목
입력 2015-12-14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