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타임스는 14일 히스패닉계 등 이민자 권리보호 활동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낙선을 목표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활동가들은 히스패닉 이민자 가운데 100만 명에 대한 유권자 등록에 힘을 쏟기로 했다. 히스패닉계가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절차를 돕겠다는 취지다.
WP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한 후 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해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투표권이 나오지 않는다.
미국에 거주한 지 5년이 지나 영주권이 나온 이민자수는 88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시민권 획득을 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 대부분은 히스패닉이다. 멕시코 출신이 히스패닉 이민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영주권을 갖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민자가 900만 명에 육박해 유권자 등록 100만명 목표는 터무니없는 수치가 아니라고 활동가들은 설명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 히스패닉계 트럼프 낙선 위해 100만 유권자등록 운동
입력 2015-12-1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