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네바다주 고속도로 자율주행면허

입력 2015-12-14 15:54
현대·기아차가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현대·기아차는 14일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등 2개 차종 총 4대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등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면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면허가 난 2종의 차량에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구간 자율주행, 교통 혼잡구간 자율주행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이 장착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평가를 진행한 뒤 내년 중에는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있는 도심 지역으로 자율주행 평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 2030년까지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캘리포니아, 네바다 주를 포함한 총 5개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지만, 네바다 주가 발급이 가장 까다롭다. 현대·기아차는 네바다 주에서 승용차 제조업체로는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면허를 취득했다.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 공개된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