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조차 쉬기 힘든 ‘비염’, 원인 제거와 증상 개선 돕는 음식이 필수

입력 2015-12-14 15:07

최근 재채기, 흐르는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증상은 감기와 착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대체로 유전적 요인과 함께 미세먼지, 꽃가루, 찬 공기,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고, 일상생활에서 그 물질을 완벽히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알레르기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알레르기약의 부작용으로 졸음, 사용 중단 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반동, 약물성 비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증상을 완화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는 홍삼이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는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비만세포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로, 히스타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비염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실험 결과 홍삼 미투입 그룹은 정상군과 비교해 히스타민 분비량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하지만 홍삼 투입 그룹은 불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홍삼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6분의 1로 줄여준 것이다.

홍삼의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 장점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어 집중력 및 업무능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심하면 안면윤곽 변형,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으로 비염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