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착수

입력 2015-12-14 12:30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들어서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총사업비가 지난달 17일 확정됨에 따라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사업 개시는 동복리 마을이 폐기물처리시설 유치를 허용한지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조성사업의 공사 발주금액은 1864억원으로, 이중 하루 500t을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에 133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공사기간은 3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 200만㎥이상을 매립할 수 있는 매립장 조성에는 527억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도는 올해 안에 입찰참가자의 사전적격심사를 거치고, 내년 3월 기본설계서와 8월 실시설계서를 각각 접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확정한 총 사업비는 2034억원으로, 제주도의 발주금액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사업비의 경우 감리비·설계보상비·시설부대비·토지보상비 등 170억원을 포함해 확정했기 때문이다.

도는 당초 제주지역 의무 공동도급의 비율을 24%정도로 내다봤으나 3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매립시설은 법정 최대한도인 49%까지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50%이상 권장해 지역건설 업체의 기술향상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