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사전에 구조조정 안하면 큰 위기로 대량실업 초래"

입력 2015-12-14 12:28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공급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업종을 사전에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업종 전체적으로 큰 위기에 빠지게 되고 대량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서비서관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주력 산업은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감소를 겪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중국 기업들에 무섭게 추격을 당하면서 기업의 사활을 건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핵심 역량 집중과 유망 신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력산업을 대표하는 13개 업종 단체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대기업에 혜택을 준다고 하는데 이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방지장치까지 마련한 만큼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며 “대량실업이 발생한 후 백약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기업활력제고법은 대량 해고를 사전에 막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