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조승우·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이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누적 관객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11∼13일 전국 980개 스크린에서 1만4200회 상영되며 60만3022명(매출액 점유율 38.8%)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595만8402명으로 60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올해 개봉한 영화로 '베테랑', '암살', '사도', '연평해전'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영화 600만명 돌파 기록이다. '내부자들'은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래 25일째 일별 관객 수 1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팀장은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베테랑'에 이어 '내부자들'이 두 번째"라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 400만명, 500만명 돌파란 기록을 연달아 수립하기도 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이달 31일 3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버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Moby-Dick)에 영감을 준 에식스 호의 처절했던 조난 기록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4228명(15.1%)이 관람했다. 영화는 표류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심리의 미묘한 변화와 갈등, 생존을 위협하는 갈증과 굶주림, 살고자 하는 의지의 충돌, 아사 직전에 놓여 동료의 인육을 먹어야 했던 과정을 그렸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내부자들’ 600만명 고지 오르다 4주째 주말 1위 31일 3시간짜리 감독판 개봉
입력 2015-12-14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