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창당 이후 처음 3주 연속 6%대 기록...새정치연합 내분 효과?

입력 2015-12-14 10:28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6%p 하락한 42.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1%p 하락한 26.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격차는 0.5%p 좁혀진 15.5%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3%p 오른 6.6%로 창당 이래 처음으로 3주 연속 6%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22.2%.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4일부터 확산된 박대동 의원의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 논란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며 광주·전라(▼6.6%p)와 대구·경북(▼3.5%p), 20대(▼3.1%p)와 30대(▼4.8%p)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새정치연합의 극심한 당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 중후반에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탈당예고, 당직사퇴, 당무거부 등 극심한 분열상으로 대전·충청·세종(▼1.5%p), 40대(▼5.0%p), 중도층(▼1.5%p)과 진보층(▼3.6%p)에서는 하락한 반면, 당 와해와 총선 패배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서울(▲0.9%p)과 경기·인천(▲0.8%p), 20대(▲2.4%p)와 30대(▲5.6%p)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4%(전화면접 20.2%, 자동응답 4.9%)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