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구호로만 외치는 완전한 군이 아니라 국민이 신뢰하는 적보다 우월한 능력을 구비한 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에서 개최된 중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직할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올해 연말 지휘관회의 토의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신뢰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토의에서 "모든 불신은 상대방과 나와의 간극에서 발생한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언행과 투명한 국방운영을 통해 국민과 군이 느끼는 온도차를 줄이고 진정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의 변함없는 가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겠지만, 국민의 신뢰 속에 군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한 단계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 장관과 지휘관들은 '국민과의 소통 활성화', '비리 및 불합리한 관행 척결', '리더십 혁신 및 군내 소통 강화', '본분에 충실한 군 육성'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토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민구 “구호로만 외치는 완전한 군이어선 안된다” 믿을수 있는 언행 강조
입력 2015-12-1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