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대 여성이 500만원권 수표를 기부해 화제다.
14일 구세군 대구경북지방본영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정문 앞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대 중반의 한 여성이 500만원권 수표 한 장이 든 흰 봉투를 넣었다. 수수한 옷차림의 그는 “수고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 여성이 기부한 500만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100만원권 수표가 가장 큰 금액이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자신을 밝히지 않고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구세군 냄비에 50대 여성 500만원 기부, 지역 최대 기부 금액
입력 2015-12-14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