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복귀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서 최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회사는 지주사인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다음달인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최 회자은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으나 현재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않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 내년초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
입력 2015-12-1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