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껴쓰자" 김정은, 25년만에 재정은행대회

입력 2015-12-14 09:32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제3차 전국 재정은행 일꾼대회가 1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전국 재정은행 일꾼대회를 연 것은 25년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기간 재정은행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을 분석하고 강성국가 건설 위업을 재정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해 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토의했다고 북한 언론들은 설명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정은행사업을 개선 강화하는 것은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국력이 강하고 모든 것이 흥하는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우자면 자체의 믿음직한 재정 원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이어 "재정관리에서 국가의 통일적이며 계획적인 지도와 개별적 단위의 창발성을 옳게 결합시켜야 한다"며 "국가예산을 정확히 세우고 어김없이 집행하며 기업체들의 재정관리와 화폐유통 사업을 개선하고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재정은행사업 일꾼들은 인민이 벌어들인 귀중한 자금을 아껴쓰며 나라 살림살이를 깐지게(빈틈없고 야무지게) 꾸려가는 인민의 충복 참된 애국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