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문재인-안철수 싸움, 개와 고양이 싸움같다”

입력 2015-12-14 09:15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은 14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관련 "원래 한국사회에서 동업장사하면 거의 다 망한다"고 말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은 원래 사상과 이념과 가치가 공유될 수 없는 물과 기름의 관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업정치를 하겠다고 몇 년동안 애썼지만 결국 동업정치, 동업장사는 실패로 귀결된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와 고양이가 만나면 서로 싸우고, 으르렁대고 싫어하는데 두 사람의 싸움이 이와 같다"면서 "두 분 다 자중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도 "야권연대가 사실상 '물-기름 연대'였음이 입증됐다"며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야권연대에 대해 국민들은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정치인 개인으로서 안 의원에게는 안타깝고 애통한 마음이 든다"며 "안철수의 혁신이 언젠가는 성공해 상식적이며 강력한 야당으로서 새정치연합은 물론 여당 혁신의 자극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