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방망이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조선의 4번 타자’는 어떤 유니폼을 갈아입을까.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가 귀국한 가운데 그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윈터미팅에 참가했던 이대호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는 “4개 팀 단장을 직접 만났다. 구단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제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무대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입단 협상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도 내비췄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의 협상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자신의 계약 세부사항 조율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대호는 “시합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팀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이 주전 선수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대호는 올해 일본시리즈를 마친 뒤 프리미어 12 대회, MLB 윈터미팅 등으로 정규 시즌 만큼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이대호는 “이제 진짜 끝난 것 같다”며 남은 기간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개인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이대호 방망이 차지할 MLB 구단은?… “4개 팀 단장 만났다”
입력 2015-12-14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