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흑인=흑형 이면, 한국인=조센징” 진짜 흑인들이 말하는 ‘흑형’

입력 2015-12-14 00:08
사진=유튜브 쌈TV
사진=유튜브 쌈TV
흑인들에게 ‘흑형’이라고 수군대면, 한국인이 ‘조센징’이란 말을 들을 때와 같은 기분일 거라고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자녀들이 밝혔다.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콩고 왕족 출신 욤비 토나 광주대 교수의 세 자녀 파트리샤, 조나단, 라비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내놓은 견해다. 다문화시대 한국에서도 정치적 올바름(PC-Poitical Correctness)을 위해 어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영상에서 이들은 “흑형이란 말을 들으면 어떠냐”는 PD의 질문에 “약간 조센징? 조센징 같은 말?”이라고 답했다. 흑인을 보면 “오우 맨~ 막 그래요”라면서 “백인 보고 백인 백인 그러지 않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정색하진 않았지만, 한국인의 뿌리 깊은 흑인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외국에서 한국인 등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양쪽 눈에 손가락을 가져가 째진 눈을 표현하는 방식이 있다고 소개하며, “존중을 해주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유튜브 이용자는 댓글로 ‘흑형’의 어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흑형’이란 “흑인 형아”란 뜻으로 “인터넷 상에서 흑인들의 엄청난 신체 능력이나 음악적 재능에 존경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라고 전하긴 했으나, 공감을 받진 못했다. 오히려 듣는 상대가 불편해 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