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라이브만 고수했는데…” 복면가왕 공작부인 채연 울컥

입력 2015-12-13 17:44

복면가왕 공작부인의 정체는 채연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는 17, 18대 가왕 ‘여전사 캣츠걸’에 맞설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아프로디테와 공작부인은 이소라의 ‘청혼’으로 맞붙었고 투표 결과 아프로디테가 공작부인을 꺾었다. 패한 공작부인은 ‘세월이 가면’을 솔로곡으로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객석에선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바로 13년 차 가수 채연이었다.

채연은 “솔로 무대 때 눈물 날 뻔 했어요”라며 울컥했다. 그는 “데뷔 때부터 섹시 이미지로 노출이 강하다 보니까 무대에 서면 관객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는 잘 안 들으실 때가 많았다. 나름 라이브만 고수해왔는데 립싱크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고 노래 부를 기회가 한국에는 많이 없어져서 안타깝기도 한데 오늘 관객들과 눈을 바라보고 노래하는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저는 기억한다. 채연 씨가 화려한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를 많이 하셨다”고 떠올렸다.

MC 김성주는 “중국 활동하면서 전지현 씨 만큼이나 인기 많으시다”고 설명했다. 이에 채연은 “큰일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금방 기사나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차이옌(채연)’ 알아요?하면 이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할 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