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2016 KLPGA 우승컵 첫키스

입력 2015-12-13 17:11 수정 2015-12-13 18:08
박성현(22·넵스)이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 전 ‘2015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우승상금 11만 달러, 약 1억2,9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2번 홀(파5) 버디와 3번 홀(파4) 보기로 11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효주(20·롯데)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김효주는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성현은 3타 차까지 뒤쳐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효주가 12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2타를 잃으면서 박성현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효주는 이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이 볼이 분실구 처리되면서 3번째 샷으로 티샷을 다시 해야 했다. 결국 김효주는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고 박성현이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성현은 14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앞으로 보내 다시 2미터 버디에 성공해 14언더파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어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왼쪽에 바짝 붙여 1미터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17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박성현을 압박했지만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15언더파로 준우승을 기록했고, 장수연(롯데)이 12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전 마지막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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