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맥그리거, 13초 만에 알도에 KO승

입력 2015-12-13 15:40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UFC 페더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 메인 이벤트 조제 알도(29·브라질)와의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1라운드 13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맥그리거(19승 2패)는 이날 승리로 2011년 이후 이어온 연승을 15경기로 늘렸다. 반면 8차 방어에 나선 알도(25승 2패)는 2006년부터 지속해 온 1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도가 종합격투기(MMA)에서 KO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맥그리거는 뒤로 물러나며 알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하면서 알도의 턱에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이어 쓰러진 알도에게 두 차례 파운딩 펀치를 날리자 심판이 즉각 경기를 종료시켰다.

맥그리거는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내 레프트 펀치는 누구도 못 버틴다. 알도가 빠르고 강한 선수지만 누구도 내 레프트를 당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허무하게 패한 알도는 “빨리 재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경기에서는 루크 락홀드(31·미국)가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에게 4라운드 3분 14초 TKO승을 거두고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