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15년 기관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도정 사상 최초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이번 ‘청렴도 2위’ 결과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002년부터 전국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경남도의 기관 청렴도는 2012년 15위, 2013년 14위 등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취임이후 홍준표 지사가 추진한 ‘청렴도 회복을 위한 부패척결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경남도의 청렴도는 지난해 3위까지 올라 11단계나 수직 상승한데 이어 올해는 2위에 진입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광역자치단체로 명예를 회복했다.
홍 지사는 2012년 12월 “재임기간 중 경남도를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로 만들어 350만 도민의 당당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3년이라는 기간 내에 전국 최고의 청렴기관으로 변신한 것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고강도 청렴대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결과다.
홍지사는 취임즉시 공직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비리 공무원에 대한 고강도 징계를 단행했다. 비리가 발견되면 예외 없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수사의뢰하는 부패척결 운동을 시작한 셈이다.
부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우선적으로 부패 개연성이 높은 건설공사의 설계변경을 금지하고, 용역 보조금 지원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감찰과 맞춤형 청렴교육도 강화했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사회실천협의회(24개 단체), 청렴 옴부즈만(9명), 명예감사관(32명), 민간암행어사(25명) 등 민관협력 청렴네트워크를 다양화시켜 도민의 공감대도 이끌어냈다.
또한 익명을 보장하는 내부고발시스템 운영과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신고하는 ‘인터넷 신문고’ 활용 등으로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였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 청렴도가 최고 단계에 진입한 것은 공무원들의 인식과 전문가 그룹, 시민사회단체, 도민들 모두가 평가한 엄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패척결과 청렴문화 확산을 중단 없이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경남을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첨령도 평가 전국2위 올라
입력 2015-12-13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