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 박차… 판 할은?

입력 2015-12-13 13:54
중계방송 영상 화면촬영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44·스페인)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13일 보도했다.

ESPN은 “맨유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조심스럽게 접촉했지만 이제는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작했다”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맨유는 계약기간을 1년 6개월 남긴 루이스 판 할(64·네덜란드) 감독에게 여전한 신뢰를 갖고 있지만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부터 상황은 급변했다고 ESPN은 설명했다.

맨유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접촉하며 ‘빅딜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대 3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한 단계 아래 수준인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라운드까지 8승5무3패(승점 29)로 상위 4위권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맨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 FC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23·브라질)에게 접촉하면서 선수단 재구성을 꾀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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