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시장에서 ‘남아(男兒) 완구’의 매출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2013~2015년) 간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아 완구의 매출 구성비가 매년 늘어 올해는 전체의 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 완구 및 여아 완구 등 남아 완구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의 올해 매출 구성비는 2013년보다 하락했다.
남아 완구 위주의 매출 구성비가 나타난 원인은 최근 TV 방영을 통해 로봇이나 팽이, 자동차 등 남아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끈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적으로 새로운 완구를 원하는 남아들의 특성과 여아 완구, 교육 완구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 눈길을 끌만한 완구가 출시되지 않은 것도 남아 완구 인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남아 완구의 인기를 감안해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전점에서 ‘로봇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레인 하이퍼 엠퍼러’를 11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또봇 기가 세븐(11만9700원)’ ‘헬로카봇 마이티가드(11만6000원)’를 선보인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남아 완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남아 완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세계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의 위상에 걸맞게 크리스마스 완구 시즌까지 상품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늘어나는 고객 수욜르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마트, 완구 시장 큰손은 남자아이...매출 구성비 갈수록 늘어
입력 2015-12-13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