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풍암지구 한 아파트에서 심야 정전사고가 발생해 1200여 가구의 입주민들이 보일러 가동을 못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새벽 2시23분쯤 풍암지구 W아파트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이 아파트 101동부터 107동까지 1230여 가구 주민 3000여명이 보일러 가동이 중단돼 한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정전은 아파트 내 낡은 변압기가 고장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한국전력의 도움을 받아 정전 발생 3시간여 만에 7개 동 가운데 4개동의 전기공급을 우선 재개했다. 이어 이날 새벽 6시25분쯤 나머지 3개동의 복구 작업을 마쳤다. 관리사무소와 한전 측은 정확한 정전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아파트 심야 정전사고, 1230여가구 추위에 떨어
입력 2015-12-13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