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 집앞서 '문전박대'…심야회동 불발

입력 2015-12-13 02:26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0시5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40분간 문앞에서 기다린 끝에 회동은 불발됐다.

다만 안 전 대표가 문 대표가 떠나려는 순간 문을 열면서 두 사람은 악수와 함께 짧은 인사만 나눴다. 문 대표가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취지로 이야기했지만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의 회동은 거부한 채 “아침에 맑은 정신에 만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도착하기 이전 안 전 대표와 면담을 하던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짧은 만남을 가졌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며 “밤이 늦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