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히든싱어 1R 2등… “그냥 열고 나왔다”

입력 2015-12-13 00:13

거미가 2등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 11회에서는 거미와 모창능력자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미션곡은 데뷔곡인 ‘그대 돌아오면’이었다. 뮤직비디오엔 절친 휘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모창능력자와 거미의 노래가 이어졌다.

노래가 끝나고 모두 입을 모아 “뭐야”라며 “거미가 여섯 마리 있는 것 같다”고 혼란스러워했다. 휘성은 “정말 다들 노래 잘한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짜 거미에 대해선 휘성과 작곡가 김도훈의 의견이 엇갈렸다. 휘성은 5번을 골랐고, 김도훈은 2번을 선택했다. 그러면서도 김도훈은 “2번은 예전 거미, 5번은 지금 거미”라며 “무척 헷갈렸다”고 인정했다.

대결 결과 1번부터 차례로 22표, 6표, 9표, 9표, 8표, 45표를 획득했다. 결국 6번 모창능력자가 탈락하게 됐다. 거미는 5번방에서 등장했다. 거미는 다른 원조 가수와 달리, 본인이 직접 문을 열고 나와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밖으로 나온 거미는 “계속 나오시라고는 하는데 문을 안 열어주시기에, 그냥 열고 나왔다”고 밝혔다. MC 전현무는 “(방송 상) 문을 천천히 열어야 돼서 그런 거다. 근데 그걸 열고 나온 건 처음이다. 운동 좀 하시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거미는 전체 2등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히든싱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