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사건, 배후엔 무속인 김씨가?… “세뇌당했다”

입력 2015-12-13 00:07

세 모자 사건 그 이후가 방송됐다.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7월 방송 이후 큰 화제가 됐던 세 모자 사건 이후 이야기가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모자 사건 이후 어머니와 분리된 채 보호받아온 두 아이들에 대한 얘기가 다뤄졌다. 아이들은 10월이 되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경찰은 두 아들에게 실제 성폭행 사실이 단 한 건이나 있거나 약물들에 노출된 적이 있는 지 등을 물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고소했는지 되물었다. 둘째 아들 허준수(가명)는 무속인 김 씨를 언급했다. 그는 “이모할머니(무속인 김 씨)가 어릴 적부터 우리에게 성폭행과 관련한 세뇌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할머니에게 어릴 적 아버지와 샤워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러자 검사에게 보낸다며 편지를 쓰라고 했다. 아버지의 성기가 커졌다고 말하라고도 시켰다”라며 “기자회견 당시에도 기억은 안 나지만, 스스로가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믿고 있었다. 지금 보니 가짜 기억이다”고 언급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