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삼성은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16승 13패)에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0-81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예약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3분여를 뛰면서 25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지난 6일 전주 KCC에 발목을 잡히며 3연승을 마감했던 삼성은 KGC와 LG를 잡고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라틀리프는 이날 팀 리바운드 40개 중 거의 절반을 책임졌다. 반면 LG는 전체 리바운드 수가 26개로 삼성에 완전히 밀렸다. 라틀리프는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전반전에만 13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상승세인 임동섭도 화끈한 3점슛으로 화력 지원에 나섰다. 임동섭은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에릭 와이즈(193㎝)는 론 하워드의 대체 선수로 처음 코트를 밟았다. 와이즈는 라틀리프와 함께 출전한 2,3쿼터에만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창원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샤크 맥키식 외국인 듀오가 46점을 합작했지만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선수들이 득점 가담에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LG와 시즌 맞대결 전적(2승2패)의 균형을 맞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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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2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