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는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1일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평택시는 관광단지 최초로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반기며 이달 내로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제3자 공고를 통해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비교·평가한 뒤 내년 4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광단지 분야로는 최초로 추진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와 BOO(Build Own Operate)가 혼합된 민간투자사업이다.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문화, 체험, 관광, 쇼핑 등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복합 관광휴양단지로 4구역으로 나뉘어 대규모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1구역은 상가중심구역으로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된 대규모 아울렛과 서해안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수산물센터 등이 조성된다.
2구역 관광휴양구역에는 2만㎡(약 6000평) 규모의 세계생태식물원, 국내 최대 규모인 높이 110m의 캡슐형 대관람차 등이 들어선다.
3구역은 호텔컨벤션, 4구역은 일반숙박 구역이다.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테마형 콘도 등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쿠아리움, 테마화원, 캐널랜드(수변공연장), 다문화체험센터 등 문화 및 놀이시설 그리고 마안산을 중심으로 삼림욕장, 풍욕장, 숲속갤러리 등 힐링 공간이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공간을 순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조성할 계획”이라며 “총 투자비는 약 1조 8000억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재광 시장은 “40년 주민숙원사업이자 평택의 신성장 동력 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최고의 관광단지이자 주한미군과 중국인 관광객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사업은 2013년 11월 SK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2014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평택시 숙원사업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 통과
입력 2015-12-1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