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블 이슈] “불낙? 이게 블락이죠” 허웅 활약에 되살아난 추억

입력 2015-12-12 11:26 수정 2015-12-12 12:20
사진=KBL 제공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프로농구 명장면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크블 이슈’는 “불낙? 이게 블락이죠” 허웅 활약에 되살아난 농구팬들의 추억입니다.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전주 KCC 경기에서는 허웅(186㎝·동부)의 멋진 블락슛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독 기회를 맞은 김태술의 레이업슛을 막은 건데요. 농구팬들은 이날도 활약한 허웅의 가파른 성장세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프로 데뷔 후 허웅의 첫 블락슛. 팬들은 이 ‘블락슛’이란 단어 때문에 한 사람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허재 전 KCC 감독입니다.

2013년 허재 전 감독은 그 유명한 ‘불낙 사건’의 주인공이죠. 당시 심판진에 “이게 블락이야?”라고 항의했던 게 농구팬들 사이에서 ‘불낙(블락) 패러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허웅이 통괘한 첫 블락슛을 선보이자 농구팬들은 대략 이런 댓글들로 허재 전 감독을 추억했습니다.

“이게 불낙(블락)이야? 이게 불낙이야!”
“웅이 아버지, 이건 블락 맞아요”
“첫 블락슛이 인생 블락슛이라니… 허재 감독님 보고 싶다”

허웅은 이날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그리고 1블락슛으로 동부의 81-73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허웅의 마지막 블록슛은 KCC의 맹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는데요. 아버지를 닮은 그의 활약에 전주·원주 팬 모두 환호했습니다. 허웅의 다음 블락슛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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