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섭취가 많이 부족한 한국인을 위한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이 제안됐다.
12일 이해정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개발한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안’에 따르면 한국인은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 2~3잔의 우유를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2007∼2012년 국민영양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3∼11세)와 성인(19∼64세), 노인(65세 이상)은 하루 2잔, 성장기 청소년(12~18세)는 하루 3잔 마시는 것이 좋다. 우유 1잔의 기준은 200㎖다. 단, 비만이거나 체중감량시에는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거나 우유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자 등은 유제품인 요구르트 등을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우유 1잔에는 칼슘 192.92㎎이 들어 있다. 우유 1잔 칼슘량에 해당하는 유제품량은 80㎖ 호상 요구르트 2.3개, 150㎖ 액상 요구르트 3.3개, 20g 체다 슬라이스 치즈 2.2장, 아이스크림 170.7g 등이다.
가이드라인은 흰우유가 다른 유제품보다 당분과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유제품보다는 흰우유를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고 제안한다.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량은 보건복지부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제시한 권장섭취량의 72%에 불과하다. 특히 연령별로 12∼18세와 65세 이상에서는 권장섭취량 대비 칼슘 섭취량이 각각 59%, 56%에 그쳤다.
이 교수는 지난 10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칼슘 부족한 한국인, 하루 2~3잔 우유 마셔야
입력 2015-12-12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