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날씨는 신체의 면역력 저하를 불러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낮아 ‘중이염’에 걸리기 좋은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감기 바이러스가 성행하는 시기인 탓에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이염은 중이와 콧속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귀인두관에 기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귀인두관 내부 점막이 감기나 알레르기로 부어 막히면, 중이 내부 염증 부위에서 심출액이 나와 고인다. 바로 여기서 세균이 증식해 급성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보통 중이염증상이 시작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농이 생기고, 심한 경우 어지럽거나 안면신경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이염과 같은 귀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이명이나 난청 등의 증상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외부 바이러스균의 침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5천 여 건의 연구결과와 논문 등으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면역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뒤, 면역세포 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투여 후 면역세포의 수가 300%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면역세포의 수가 많으면 바이러스, 세균 등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면역력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천연의 면역력영양제’로 불리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으로 출시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홍삼제품의 경우,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지니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현재 대부분의 홍삼 액기스 제품은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이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하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방식 때문에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의 업체들이 이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물 추출 방식을 따를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지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엔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귀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 개인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귀가 멍하고 고름이 고이는 중이염,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은?
입력 2015-12-11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