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와코리아,제52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입력 2015-12-11 19:08 수정 2015-12-12 13:19
바우와우코리아 이창원 사장(오른쪽)이 1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제52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있다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국내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장림동 바우와우코리아 이창원 대표는 10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부산 무역의 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회사 반장 하숙심씨는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바우와우코리아 이창원 대표가 받은 ‘백만불 수출의 탑’은 금액은 적지만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의 세계시장 개척이라는데 큰 의미가 담겼다.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간식종합식품업체인 바우와우코리아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이다.

반려동물 간식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2000년 창업 후 해양·수산바이오업체와 벤처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한 바우와우코리아 이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반려동물 간식업체가 되기 위해 산학협력을 통해 고도의 기술과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애완견 간식 100여종을 비롯해 150여종의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을 제조해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이다.

수분 20~30%가 함유된 반습식 사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바우와우코리아는 세계시장에서 고품질, 위생성,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반습식 사료는 건조사료에 비해 고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한 물성과 사료섭취시 소화성이 좋아 노령견이나 치료견 등의 영양공급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애완용품 유통회사인 펫펌사와 일본 최대 동물약품회사인 JPD와는 납품 및 기술교류를 해오고 있다. 국내에는 까루프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할인점과 서울 부산 경기 충청 경남 경북 등 전국 10여 곳 전문취급점을 통해 납품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수입해 판매하는 대부분의 애견 간식은 딱딱해 씹기 불편하지만 이 회사 제품은 수분을 첨가한 ‘반습식’으로 말랑말랑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기술력에 세계 각국 바이어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 회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순살참치포·순살연어포·치킨브레스트·오리브레스트·미트볼·닭가슴살·미트볼 소고기·본바이트 연어·본바이트 오리 등이 주요 제품이다. 주요 원료는 참치·새우·연어 등 생선살원료와 당근·시금치·감자·고구마·과일 등 생야채원료, 쇠고기·돼지고기·양고기·닭고기 등 축육원료, 셀레늄·콘드로이친·비타민·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다.

이 회사 60여명 직원들은 한결 같이 “반려동물,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에게 단순한 식품이 아닌 사랑을 전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개척자 정신으로 반려동물 간식사업을 시작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시장 정복을 위해 끊임없는 재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시와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정부포상 기업인 32명, 정부 수출의 탑 93개 기업에 대한 정부포상 전수와 제17회 부산수출대상 수상 4개 기업, 부산수출 유공자 10명에 대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S&T모티브(사장 김택권)이 부산지역 업체로는 처음으로 6억불탑을 수상했고, 성우하이텍이 4억불탑, 대한금속이 2억불탑, 스타코가 1억불탑을 각각 수상했다.

또 파나시아, 피피지코리아 등 2개 기업이 7000만불탑, 디케이오스텍, 효성전기, 희창물산 등 3개 기업이 5000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총 93개 기업이 정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밖에 신규 해외시장 개척, 제품 품질개선·인증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증대에 노력한 부산지역 수출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제17회 부산수출대상은 ‘대상’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S&T모티브가 선정됐다.

수출대상 ‘우수상’은 선박 및 중방식용 도료를 생산하는 아이피케이, 발포제를 제조하는 금양, 브라켓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디케이오스텍 등 3개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