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주도한 한인단체가 이번에는 차기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는 11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누리당 이주영,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김현미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IHO 총회 동해병기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VoKA는 2017년 4월말로 예정된 차기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80여개 회원국을 상대로 다양한 홍보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윤봉길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 참석해 3월 1일을 ‘동해의 날’로 선포하고 동해수호 결의를 다졌다.
VoKA 피터 김 회장은 “1929년 IHO 총회에서 우리는 일본에게 ‘동해’를 빼앗겼으며 이후 세계 각국의 지도와 교과서 등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다”며 “동해를 완벽하게 되찾아 오기 위해서는 동해를 빼앗겼던 바로 그 자리인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많은 한국 내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운동에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여야 정치인 등 유력인사들도 다수 고문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동해 빼앗겼던 IHO 총회서 동해병기 통과시키자"...추진본부 발대식
입력 2015-12-11 15:51